제목 | 아이디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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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손님이 반가왔습니다. | 2014-12-10 | |
안녕하세요?
저는 파주동부점 민경찬 기사님께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친찬글 남깁니다. 저는 장애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거주시설의 사회복지사입니다. 며칠 전부터 갑자기 직원 숙소의 보일러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몽땅 고장나면 포기라도 할텐더 한방씩 한방씩 콘트롤러가 이상하게 작동하고 갑자기 한 방만 냉골이 되고... 가정을 두고도 장애가족들과 24시간 함께해야 해서 멀리 떨어져 기숙사에서 숙식하면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경동나비엔에 A/S신청을 했더니 민경찬 기사님이 방문 시간을 확인하는데 처음에는 적쟎이 당황했습니다. A/S 예약이 너무 밀려 있어 8시가 넘어야 하고 어쩌면 9시가 넘어야 한다는 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화가 나는게 아니라 너무 죄송했습니다. 너무 늦어질텐데 죄송합니다. 제가 늦더라도 전화 드리고 방문할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하시는 말씀을 듣고 이 겨울에 폭주하는 수리 요청에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 속상한 마음도 눈녹듯 사라지더라구요 정말 기사님은 불도 없이 컴컴한 길을 달려 9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는 보일러실과 실내를 왔다갔다 하면서 전체 기기를 꼼꼼하게 점검해 주시고 콘드롤러의 조작방법, 응급 처치 방법은 물론 경제적인 보일러 사용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고 덜렁덜렁 떨어지려고 하는 콘트롤러 하나를 제대로 부착해 주시려고 벽을 뜷어내는 수고까지 해주셨습니다. 저희 시설 수리를 마칠 때 쯤 또 다른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곳은 저희가 있는 곳에서 다시 30여분을 가야 하는 군부대였는데 수리를 마친시간이 10시가 넘었는데 그 길을 또 가시나 ... 싶어 제가 더 안쓰러웠구요. 한겨울 추위에 고장난 보일러 때문에 속상하고 화가났던 마음이 친철한 기사님 덕분에 따스해졌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